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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의 은퇴준비&경제 이야기
연금저축보험 vs 연금저축펀드, 무엇이 더 좋을까? 본문
은퇴 준비에 대해 강의하다 보면 이런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
오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비슷한 사연이 있어 그 내용과 제 생각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저는 연말정산을 하지 않는 직장인입니다. 회사에서 4대 보험만 처리해 주고 환급은 따로 없습니다.
몇 년 전부터 연금저축펀드를 하고 있고요. 남편은 이런 절세 상품이 없어서 이번에 연금저축에 가입하려고 합니다.
저는 공격적인 펀드를 하고 있어서 남편은 안정적인 종신연금을 받을 수 있는 연금저축보험을 고민 중인데, 이렇게 준비하는 게 괜찮을까요?”
비슷한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 많으므로 이 사연을 통해 몇 가지 생각해 볼 점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안정성을 이유로 연금저축보험을 선택한다?
많은 분이 연금저축보험을 선택하는 이유는 비슷합니다.
“원금 보장이 된다.”
“종신연금을 받을 수 있다.”
겉으로 보면 매우 안정적인 상품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금융상품은 구조를 들여다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연금저축보험은 보험 상품이기 때문에 사업비가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초기 몇 년 동안은 납입한 금액 중 상당 부분이 사업비로 빠지고 그 이후에도 적지 않은 수수료가 계속 빠지기 때문에 투자 효율이 떨어지는 구조입니다.
반면 연금저축펀드는 사업비가 훨씬 낮고 운용의 자유도가 높습니다.
같은 세액공제 혜택을 받으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수익률 차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연금저축펀드도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연금저축펀드를 하면 반드시 주식형 상품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위험자산을 선호하지 않는다면 CD금리형 ETF나 단기채 ETF 같은 안정적인 상품을 포트폴리오에 담을 수 있습니다.
즉, 연금저축펀드도 충분히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전략이 가능합니다. 연금저축보험을 선택해야만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종신연금이 정말 매력적인 선택일까?
연금저축보험의 가장 큰 장점으로 이야기되는 것이 종신연금입니다. 평생 연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 가지 반드시 고려해야 할 요소가 있습니다. 바로 인플레이션입니다.
지금 100만 원의 연금이 의미 있는 금액이라도 30년, 40년 뒤에는 화폐 가치가 크게 떨어질 수 있습니다.
즉 금액이 고정된 종신연금은 시간이 갈수록 실질 가치가 줄어드는 구조입니다.
이 부분은 많은 분들이 놓치는 부분입니다.
연금저축펀드도 사실상 종신연금처럼 활용 가능
또 하나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연금저축펀드도 연금을 매우 오랫동안 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60세부터 40년 동안 연금을 나눠 받는 방식으로 설계할 수도 있습니다. 60세부터 100세까지 연금을 받는다면 실질적으로 종신연금과 큰 차이가 없는 구조가 됩니다.
결국 문제는 상품 구조가 아니라 얼마를 모아두느냐입니다.
돈만 충분히 준비되어 있다면 연금저축펀드도 장기간 안정적인 연금 지급이 가능합니다.

노후 준비에서 더 중요한 것
노후 준비를 위해 연금 상품을 고를 때는 가장 적합한 상품을 고르는 게 중요합니다.
사업비가 높은 상품을 선택하면 같은 돈을 넣어도 최종 자산 규모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연금저축보험보다는 연금저축펀드를 활용한 노후 준비를 더 선호하는 편입니다.
다만 투자 성향이 매우 보수적이라면 연금저축펀드 안에서도 금리형 ETF나 채권 ETF 중심의 안정적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방법도 충분히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노후 준비를 위한 출발점, 나에게 가장 적합한 상품부터 선택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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