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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의 은퇴준비&경제 이야기
자산 10억 만들고 퇴사했지만… 파이어족 46세 남성이 다시 회사로 간 이유 본문
요즘 30~40대 직장인들 사이에서 FIRE, 즉 경제적 자유와 조기 은퇴에 대한 관심이 많습니다.
회사에 얽매이지 않고, 원하는 시간에 일어나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 삶. 누구나 한 번쯤 꿈꿔보는 모습입니다.
특히 직장 스트레스가 심한 사람일수록 “돈만 충분히 모이면 당장 회사를 그만두고 싶다”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46세 독신 남성 우중일 씨도 그랬습니다. 그는 20대 후반부터 조기 은퇴를 목표로 삼았습니다.
월급이 들어오면 생활비를 최소한으로 남기고 대부분을 투자했습니다.
좋은 차를 사는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했고, 넓은 집 대신 작은 원룸에서 지냈습니다. 외식이나 여행도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젊은 사람이 왜 그러고 사느냐고 가끔 흉을 볼 정도로 남들 보기에는 재미없는 삶이었지만, 그는 “지금 참으면 나중에 자유를 얻는다”라고 믿었습니다.
그 결과 우중일 씨는 46세에 금융자산 10억 원을 만들었습니다. 대출도 없었고, 매달 필요한 생활비도 많이 들지 않았습니다.
그는 드디어 회사를 그만두었습니다. 출근하지 않아도 되는 아침, 상사의 지시도 없는 하루, 아무 일정도 없는 평일이 시작됐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행복했습니다.

생각보다 길었던 ‘아무 일 없는 하루’
퇴사 직후 우중일 씨는 그동안 미뤄두었던 여행을 다녔습니다.
제주도에도 가고, 동남아 한 달 살기도 해봤습니다. 평일 낮 카페에 앉아 책을 읽고, 주식 계좌를 확인하며 여유를 즐겼습니다.
하지만 몇 달이 지나자 이상한 허무함이 찾아왔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도 꼭 해야 할 일이 없었습니다. 평일 낮에 만날 친구도 많지 않았습니다.
대부분의 친구는 여전히 회사에 다니고 있었고, 가족이 있는 친구들은 퇴근 후에도 각자의 생활이 바빴습니다.
혼자 밥을 먹고, 혼자 산책하고, 혼자 집으로 돌아오는 날이 반복됐습니다.
처음에는 자유라고 느꼈던 시간이 점점 공허하게 느껴졌습니다.
주가가 떨어지는 날에는 불안감도 커졌습니다. 자산 10억이 있어도 시장이 흔들리면 마음이 흔들렸고, “나는 이제 사회에서 빠져나온 사람인가”라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우중일 씨가 예상하지 못했던 것은 돈이 아니라 관계였습니다.
회사에 다닐 때는 귀찮게 느껴졌던 동료와의 대화, 점심시간의 농담, 프로젝트를 끝냈을 때의 작은 성취감이 사라지고 나니 일상이 지나치게 조용해졌습니다.

FIRE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필요한 곳’이었습니다.
결국 우중일 씨는 1년이 지나지 않아 다시 일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처럼 야근이 많고 압박이 심한 회사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연봉은 조금 낮더라도 사람들과 적당히 소통하고, 자신의 경험을 활용할 수 있는 일을 원했습니다.
현재 그는 이전보다 낮은 연봉으로 재취업했는데, 야근은 거의 없고, 업무 강도도 무리하지 않은 수준입니다.
점심시간에 동료들과 밥을 먹고, 퇴근 후에는 가끔 가벼운 술자리도 갖습니다. 예전처럼 모든 시간을, 돈을 모으는 데만 집중하지도 않습니다.
한 달에 한 번은 자신을 위해 좋은 식사를 하고,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데 돈을 씁니다.
우중일 씨는 “자산 10억을 모은 건 후회하지 않지만, 돈만 있으면 행복할 줄 알았던 건 착각이었습니다. 저에게는 경제적 자유만큼이나 사람과의 연결이 필요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FIRE가 나쁜 선택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조기 은퇴를 꿈꾼다면 돈의 크기만 계산해서는 부족합니다.
은퇴 후 하루를 어떻게 보낼지, 누구와 시간을 나눌지, 어떤 방식으로 사회와 연결될지까지 생각해야 합니다.
경제적 자유의 진짜 의미는 일을 완전히 끊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싫은 일을 억지로 하지 않아도 되는 상태, 그리고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일과 삶을 선택할 수 있는 상태에 더 가깝습니다.
자산 10억보다 중요한 것은 결국 “그 돈으로 어떤 삶을 살 것인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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