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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라서 집을 못 구합니다”… 일본에서 벌어진 충격 주거 현실

이천희망 2026. 4. 11. 10:00

오늘 일본 기사에서 도쿄에 살던 75세 혼자 사는 여성이 집세 인상으로 이사를 결심했지만, 집을 구하는 과정에서 여러 차례 입주 거절을 당했다는 사연을 읽었습니다.

 

이유는 단 하나, ‘고령자 1인 가구라는 점이었습니다

.

이 여성은 월 약 148,000엔의 연금으로 생활하고 있었지만, 집세가 20만 엔을 넘어서면서 더 이상 버틸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예산에 맞춰 집을 옮기려 했지만, 현실은 냉혹했습니다.

 

여러 부동산을 찾아가고 10곳 넘게 신청했지만, 결과는 모두 탈락. 결국 이 사회에 내 자리는 없다라는 절망적인 생각을 가지고, 고령자 전용 주택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안타까웠던 부분은, 단순히 돈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나이자체가 거절의 이유가 되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왜 1인 고령자는 집을 구하기 어려운가?

 

기사에서 전문가들은 그 이유를 명확하게 설명하는데, 집주인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 고독사 발생 가능성

- 치매로 인한 분쟁 위험

- 사후 처리 비용 부담

 

특히 지금처럼 대도시의 집값과 전세·월세가 상승하는 상황에서는, 안정적인 소득을 가진 젊은 세대를 선호합니다.

 

더 아이러니한 점은, 건강하고 자립적인 고령자일수록 오히려 더 불리하다는 사실입니다.

 

돌봄 서비스를 받는 고령자는 관리가 된다고 판단되지만, 혼자 사는 고령자는 위험 요소로 간주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문제없는 고령자조차 주거 시장에서는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 이야기지만, 우리나라는?

 

이 문제를 일본만의 이야기로 볼 수 있을까요?

 

사실 우리나라도 이미 비슷한 흐름이 시작되고 있을 겁니다.

 

- 고령 1인 가구 증가

- 집값 및 임대료 상승

- 고령자 고립 문제 확대

 

이 세 가지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직 일본처럼 노골적인 입주 거절이 일반화되지는 않았지만, 보이지 않는 선별이 이미 시작되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핵심은 이 아니라 신뢰입니다

 

이 문제를 단순히 돈이 부족해서라고 보면 본질을 놓치게 되는데, 기사에 따르면 일정한 소득이 있어도 고령자라는 이유로 거절당하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결국 핵심은 돈이 아니라 문제가 생겼을 때 누가 책임질 것인가?”라는 신뢰의 문제입니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주거 지원 기관, 보증 서비스, 고독사 대응 시스템과 같은 장치들이 함께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고령화 속도가 빠르고 1인 고령가구가 빠르게 늘고 있는 우리나라도 앞으로 대도시에서는 이런 문제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본의 주거 현실을 반면교사 삼아 준비하지 않으면 우리나라에서도 앞으로 일본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 그대로 반복될 수 있습니다.

 

오늘 기사를 읽으며 나이가 들었을 때, 나는 계속 지금처럼 살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새삼 다시 한번 하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