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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5년 연기했더니…. 71세 남성의 고백

이천희망 2026. 4. 20. 10:00

65세부터 받을 수 있는 연금을 일부러 70세까지 미루고, 월 수령액을 크게 늘린 한 71세 남성의 사례를 통해 국민연금 연기연금을 신청하는 게 유리한지에 대해 살펴 보겠습니다.

 

국민연금은 수령 시기를 늦추면 매년 약 7.2%씩 연금액이 증가합니다.

 

5년을 미루면 약 36% 이상 늘어나기 때문에, “조금만 참으면 더 많이 받는다라는 생각에 국민연금 연기 수령을 고민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실제로 이 71세 남성은 노후에 돈이 부족해질까 봐 불안했고, 혼자 사는 상황에서 최대한 연금을 늘려두고 싶었습니다.

 

 

5년을 버텨 만든 더 큰 연금

 

문제는 연금을 연기한 그 5년이었습니다.

 

연금을 받지 않는 동안 생활비는 오롯이 저축과 노동으로 해결해야 했습니다.

 

외식, 여행, 모임하나씩 줄어들었고 사람들과의 관계도 점점 멀어졌습니다.

 

지금은 참자, 나중에 편해지면 된다라는 생각으로 버틴 끝에 67세가 되었고, 드디어 늘어난 연금이 통장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돈으로 바꿀 수 없는 시간과 건강

 

연금을 받기 시작한 직후, 그는 뇌경색을 겪게 됩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이전처럼 자유로운 생활은 어려워졌습니다.

 

그때 깨달은 것은 돈은 늘었지만, 건강과 시간, 그리고 이미 사라진 인간관계는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특히 혼자 지내던 그는 병원에서 깊은 외로움을 느꼈고, 연금액을 늘리기 위해 모든 걸 연기하고 돈을 벌기 위해 몸을 혹사했던 과거의 선택을 후회했습니다.

 

 

누구나 고민하게 되는 연금 수령 전략

 

연금을 늦추면 수령액 증가하지만, 그 기간 소득 공백 발생하면서, 건강 악화 리스크가 존재합니다.

 

또 하나 중요한 기준은 손익분기점입니다.

 

대략 80세 초반까지 살아야 연기연금 수령이 유리한 구조입니다.

 

우리는 누구도 얼마나 오래 살지, 얼마나 건강하게 살지를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중요한 건 얼마를 받느냐가 아니다.

 

중요한 건 연금액이 아니라 언제, 어떤 삶을 살 것인가입니다.

 

조금 덜 받더라도 건강할 때 여행하고, 사람을 만나고, 경험을 쌓는 것이 연금액을 늘리는 것보다 더 가치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단지, 연금액만을 늘리기 위해 연금 수령을 연기하는 선택을 하는 게 어려운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