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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준비

60대 자영업 351만 명… 노후 불안이 밀어 올린 숫자

이천희망 2026. 2. 20. 12:27

오늘 자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60대 이상 자영업자는 3512,05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체 사업자의 33.9%에 해당합니다.

 

1년 전보다 6% 증가해 전 연령대 중 가장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반면 30세 미만은 감소했다고 합니다.

 

표면적으로는 고령층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처럼 보이지만, 그 배경에는 노후 소득 불안이라는 구조적 문제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부동산임대업에 몰린 고령층

 

고령 자영업자 중 가장 많은 업종은 부동산임대업입니다. 1237,494명으로 35%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빌라·다세대주택 등을 임대해 월세로 생활비를 보완하는 방식입니다.

 

그 외에는 서비스업, 소매업, 운수·통신업 등이 뒤를 잇습니다. 대체로 진입 장벽이 낮거나 기존 자산을 활용할 수 있는 업종에 집중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연금만으로는 생활비가 부족한 현실

 

60대 이상이 자영업에 뛰어드는 가장 큰 이유는 노후 생활비 부족입니다.

 

국민연금과 퇴직연금, 개인연금을 모두 합쳐도 체감 생활비를 충당하기 어렵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가 상승과 의료비 부담을 고려하면 실제 가처분 소득은 기대보다 낮습니다.

 

재취업 시장도 넉넉하지 않습니다. 안정적인 임금과 근로 조건을 갖춘 일자리는 제한적입니다.

 

결국 스스로 소득원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에서 자영업을 선택하게 됩니다.

 

창업 증가가 곧 안전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문제는 상당수가 생계 보완 목적의 창업이라는 점입니다.

 

고령층은 사업 실패 시 재도전할 시간적 여유가 부족합니다. 자산 대부분이 주거용 부동산이나 노후 자금에 묶여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최근 개인회생·파산 신청자 중 60대 이상 비중이 증가하는 흐름은 이러한 위험을 보여줍니다.

 

창업이 성공하면 보완이 되지만, 실패하면 노후의 삶 전체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필요한 것은 위험한 창업이 아니라 양질의 일자리

 

60대 이상이 파산 위험을 감수하며 창업에 내몰리는 구조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은퇴 이후에도 전문성과 경험을 활용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 확대가 필요합니다. 단순 단기 일자리나 공공형 일자리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경력 전환 교육, 중장년 재취업 연계, 기업의 고령 친화적 고용 확대 정책 등이 함께 논의돼야 합니다.

 

고령층이 생존을 위해 위험을 떠안는 창업 대신,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더 지속 가능한 해법일 수 있습니다.

 

60대 자영업자 351만 명이라는 숫자는 단순한 증가 통계가 아닙니다.

 

그 안에는 연금만으로는 부족하다라는 현실과 계속 일해야 한다라는 압박이 담겨 있습니다.

 

이런 문제는 개인이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이므로 정부가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